조양호(왼쪽) 한진그룹 회장이 중국남방항공 류사오용 회장(오른쪽)과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회원 가입 행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주도…세계 최대 항공동맹 부상
대한항공이 주도하는 항공동맹 ‘스카이팀’에 중국 최대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이 11번째 회원사로 참여해 스카이팀이 승객 규모에서 세계 최대의 항공동맹이 됐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을 포함한 스카이팀 10개 회원사 대표들은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조 쩡페이옌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류샤오용 중국남방항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회원 가입 서명식을 열었다.
중국남방항공의 가세로 스카이팀은 2006년 기준 연간 수송 승객이 3억7840만명에서 4억2760만명으로 늘어나 스타얼라이언스의 4억600만명을 제치고 세계 최대 항공동맹이 됐다.
하루 운항 편수도 1만5089편에서 1만6409편으로, 취항 도시는 791곳에서 841곳으로, 보유 항공기는 2286대에서 2513대로 늘어난다.
이번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합류는 스카이팀을 주도하는 대한항공의 적극적 노력의 결과로 알려졌다.
항공동맹에 가입하려면 안전, 서비스, 정보·기술 시스템, 마일리지 등의 수준을 높이는 표준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8월 중국남방항공과 양해각서 체결한 뒤 서비스 노하우와 정보·기술 시스템 운용 등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밖에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8월부터 중국남방항공과 인천~선양 노선에서 공동운항을 시작했으며, 지난 10월28일부터는 인천~광저우 노선으로 확대했다. 또 지난 1일부터 마일리지 제휴를 맺었으며, 오는 오는 11월26일부터 12월13일까지 두 항공사의 객실승무원 교환 교육을 거쳐 12월18일부터 객실승무원의 교환 탑승도 실시한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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