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3용광로 확장으로 연3300만톤 가능
포스코가 전남 광양제철소의 3용광로를 수리해 철강 생산능력을 키움으로써 내년에는 생산량 기준으로 세계 2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30일 광양제철소에서 이구택 회장 등 임직원과 협력사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용광로에 다시 붙을 댕기는 화입식을 열었다. 광양 3용광로는 지난 10월 초 쇳물 생산을 중단한 뒤 55일 동안 손질을 거쳐 3800㎥이던 부피를 4600㎥로 21% 가량 확대했다. 이에 따라 수리 전의 연 320만t보다 65만t 더 많은 385만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지난 5월 포항제철소에 연산 150만t 규모의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해 이를 더하면 2008년 포스코의 연간 조강 생산능력은 3300만t에 이른다. 따라서 조강능력 순위에서 선두인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2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6년 포스코의 연간 조강 생산량은 3010t으로, 아르셀로미탈(1조1720만t)과 일본의 신일본제철(3270만t), 제이에프이(3200만t)에 이어 4위였다. 글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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