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개천절·어린이날등 단계적 제외”
경제단체들이 공휴일 추가 축소를 공식적으로 건의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올해부터 개천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고 2012년부터는 어린이날과 현충일도 공휴일에서 빼자는 내용의 정책건의서를 11일 정부에 냈다고 밝혔다.
이미 정부가 식목일과 제헌절을 공휴일에서 제외하기로 한 만큼 개천절을 추가로 제외하면 공휴일은 근로자의 날을 포함해 14일로 줄어들게 된다. 이 단체들은 20인 미만 사업장까지 주40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는 2011년까지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5·6월 첫쨋주 월요일로 운영해 연휴가 되도록 하되 2012년부터는 어린이날과 현충일도 추가로 공휴일에서 제외할 것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대한상의는 서울지역 제조업체 200곳의 노사 관계자 200명씩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어린이날과 현충일을 일단 5·6월 첫째 월요일로 조정하는 데 찬성하는 의견이 평균 73.5%(노조 77.5%, 사용자 쪽 69.5%)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주40시간제 도입에 따른 공휴일 축소를 위해 정부가 식목일과 제헌절 등 이틀을 줄이기로 했으나 기업의 국제 경쟁력 유지 면에서 볼 때 여전히 미흡하다”며 “주40시간 근무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라도 공휴일 수가 경쟁국 수준을 넘지 않도록 조정하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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