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자산관리공사
새 은행장 후보 11일까지 공모
새 은행장 후보 11일까지 공모
공석이 되거나 임기가 곧 만료되는 기업은행·예금보험공사(예보)·자산관리공사(캠코) 등 3개 국책 금융기관장의 후임을 현 정부가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7일 “재경부와 기업은행 쪽에서 ‘행장 인선을 대선 이후로 미루면 한 달 이상 업무 공백이 생기고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우려가 있으니 신중하게 대처해 달라’고 건의해 와, 청와대는 ‘그러면 그렇게 하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도 이날 언론사 경제부장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고 인수위에서 어떤 요구를 하든 모든 것은 룰에 따라서 해야 할 것”이라며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의 인사권을 현 정부가 행사하는 것도 룰”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장 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11일까지 새 은행장 후보를 공모한다. 행추위는 후보를 2배수로 추천하고, 대통령이 제청권자인 재경부 장관과 협의해 새 행장을 임명한다. 후보로는 진동수 전 재경부 차관과 이우철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거론된다. 예보도 13일까지 사장 후보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후보로 박대동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거론된다. 또 캠코는 14일까지 공모를 받고 18일까지 최종 후보를 뽑는데, 후보로 이철휘 재경부 대외 부문 장관 특별보좌관 등이 거론된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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