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이 당선자, 당장 경제 살릴 묘수 없어
기대 너무 커지면 실망도 클까 걱정”

등록 2007-12-27 19:36

현정택 KDI 원장
현정택 KDI 원장
현정택 KDI 원장
현정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 살리기’ 공약의 실현에 회의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현 원장은 2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 포럼에서 ‘2008년 새해 경제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명박 당선자가 경제를 꼭 살리겠다고 하는데 그런 식으로 당장 5~6개월 만에 경제를 살려낼 묘수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상반기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이 당선자의 경제 살리기 공약에 대한) 기대가 너무 커지면 실망도 클까봐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현 원장은 또 내년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5.0%에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당선자는 경제 성장률 7%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현 원장은 “지난 10월 내년 경제 전망을 내놓을 때 성장률 전망치를 5.0%로 발표했는데, 그 이후 서브프라임 사태 등으로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지금 전망치를 낸다면 그보다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행, 국제통화기금(IMF),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삼성경제연구소 등 주요 기관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보면 4.6%∼5.2%로 유례 없이 차이가 큰데, 이는 전망을 내놓은 시기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 나온 전망치일수록 다소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현 원장은 특히 물가 불안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통화당국은 물가 상승 기대심리를 일으키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정책 집행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신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중한 통화 및 재정 정책 운용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경제학회 주최로 26일 열린 ‘2007년 경제정책 포럼’에서도 여러 경제학자들이 이 당선자의 경제 공약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의문시되거나 공약들이 서로 상충된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