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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종열 하나은행장 “2010년까지 16개국 진출”

등록 2007-12-27 21:08수정 2007-12-27 22:22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개점식에서 김종열 하나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한 한·중 금융계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개점식에서 김종열 하나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한 한·중 금융계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어제 중국 현지법인 출범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10년까지 국외 자산 비중을 총자산의 10%인 200억달러(약 18조7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현지법인) 출범을 맞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하나금융 전체 자산의 2.5%(40억달러)에 그치는 외국 총자산을 2010년까지 200억달러, 금융그룹 전체 자산의 10%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대만 등 16개국에 차례로 진출할 것”이라며 “해외 자산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 소매금융 벨트를 구축하고, 기존 진출국의 현지은행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의 영업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납입자본금 20억위안(한화 2600억원)으로 출범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베이징, 상하이, 선양, 칭다오, 옌타이 등에서 7개 지점을 갖추고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영업에 들어갔다. 이 법인은 우선 한국과 문화·지리적으로 가까운 베이징과 산둥성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창춘과 하얼빈, 톈진, 다롄 등에 매년 지점을 늘려 2012년까지 40여개 지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 행장과 함께 최종석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도올 김용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중국 정부 및 감독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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