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개점식에서 김종열 하나은행장(가운데)을 비롯한 한·중 금융계 인사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 제공
어제 중국 현지법인 출범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10년까지 국외 자산 비중을 총자산의 10%인 200억달러(약 18조7000억원)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국외 진출 전략을 발표했다.
김종열 하나은행장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현지법인) 출범을 맞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현재 하나금융 전체 자산의 2.5%(40억달러)에 그치는 외국 총자산을 2010년까지 200억달러, 금융그룹 전체 자산의 10%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내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캄보디아, 러시아, 필리핀, 대만 등 16개국에 차례로 진출할 것”이라며 “해외 자산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 소매금융 벨트를 구축하고, 기존 진출국의 현지은행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한편 중국의 영업규모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납입자본금 20억위안(한화 2600억원)으로 출범한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는 베이징, 상하이, 선양, 칭다오, 옌타이 등에서 7개 지점을 갖추고 중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영업에 들어갔다. 이 법인은 우선 한국과 문화·지리적으로 가까운 베이징과 산둥성 등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영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창춘과 하얼빈, 톈진, 다롄 등에 매년 지점을 늘려 2012년까지 40여개 지점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 행장과 함께 최종석 하나은행 중국유한공사 은행장, 도올 김용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중국 정부 및 감독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베이징/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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