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6조8천억원 외부서 운용
올해부터 국민연금기금의 23%에 이르는 56조8천억원이 외부에 위탁 운용된다. 이는 지난해 외부 위탁 목표 비중 15%보다 8%포인트 확대된 규모로 20조1천억원이 추가로 외부 위탁되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어 위탁운용 목표 비중을 23%로 확대하는 내용을 뼈대로 한 2008년도 국민연금기금 위탁운용계획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자산별로는 국내 주식 투자는 55%(23조4275억원)를 외부에 위탁 운용하고, 국내 채권 5%(8조3146억원), 국외 주식 100%(17조305억원), 국외 채권 15%(2조2496억원), 대체투자 75%(5조4487억원)도 외부에서 운용하게 된다. 대체 투자는 공개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채권 등과 달리 협상을 통해 유가증권을 사들이거나 실물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사회기반시설 투·융자나 오피스 빌딩 등에 대한 부동산 투자, 기업구조조정 펀드, 사모투자 등을 뜻한다.
복지부는 국내 주식, 국내 채권, 국외 채권, 대체투자 등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위탁 투자 비중을 계속 확대해 2012년에는 기금 전체의 위탁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복지부는 또 위탁 운용사에 대한 관리체계를 개선해 위탁 운용사 선정이 더 투명해지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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