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오는 20일 주문 물량부터 열연강판 가격을 t당 58만원에서 64만원으로 6만원 올리기로 했다. 포스코도 이르면 다음주 중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값을 올릴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18일 “올해 1분기의 t당 철스크랩과 슬래브 가격이 지난해 3분기보다 각각 70달러, 100~150달러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세계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이 잇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로에서 나오는 열연강판의 재료인 철스크랩은 지난해 3분기에 t당 380달러였던 것이 올해 들어 450달러로 70달러 가량 올랐으며, 기본 철강인 슬래브의 가격도 같은 시기 중국산은 150달러, 러시아산은 100달러 올랐다.
이에 따라 최근 각국 내수시장에서의 열연강판 가격도 중국의 우한강철은 615달러로 77달러, 미국의 아르셀로와 뉴코어도 690달러와 738달러로 각각 55달러, 88달러가 올랐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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