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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서브프라임 망령 국내은행도 덮쳤다

등록 2008-01-24 00:49

우리은행 4분기 2400억 손실…농협·외환은 등도 손실 산정중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관련 파생상품의 부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여기에 투자한 국내 은행의 손실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23일 금융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우리은행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자산담보부증권(CDO) 투자액 4억9200만달러 가운데 절반인 2억4600만달러(약 2400억원)를 지난해 4분기 손실로 반영하기로 결정하고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통보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3분기에 서브프라임 관련 투자의 30% 가량인 1590억원을 손실 처리한 데 이어 추가상각을 결정해 총손실 규모가 4천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는 이 은행의 2006년 순이익 1조6000억원의 4분의 1에 해당된다. 이런 대규모 상각에 따라 우리은행이 곧 발표할 4분기 이익 규모는 1천억원선에 그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1분기 8065억원, 2분기 5298억원, 3분기 2443억원 등에 견줘 크게 줄어든 수치다.

농협, 외환은행,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 서브프라임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한 다른 은행들도 4분기 결산실적에 손실을 반영하려고 구체적인 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손실규모는 수십억에서 수백억원 수준으로, 우리은행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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