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사전 등 무료서비스 확대
인터넷전화로 외국인과 대화도
인터넷전화로 외국인과 대화도
일상생활에서 외국어 사용이 늘어나면서 웹 업체들도 무료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다. 각 포털사이트의 ‘사전 서비스’가 유용하게 쓰인다. 이 가운데 2005년 첫선을 보인 야후의 ‘미니사전’이 계속된 업그레이드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니사전을 내려받은 뒤 피디에프(PDF)문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한글, 아웃룩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문서 작업을 할 때나 인터넷 검색 때 모르는 영어 단어에 마우스를 대면 검색 결과를 미니창을 통해 알려준다. 또 이용도가 높은 영어단어의 경우 자동 발음 듣기가 지원된다. 그러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이 제공하는 ‘꼬마사전’은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미니사전처럼 영어 단어에 마우스를 올리면 자동으로 단어의 뜻을 보여준다. 다음에서는 중국어와 일본어의 경우 이용자가 들었던 발음을 한국어로 입력해도 단어의 뜻과 표기법을 찾을 수 있다. 또 한국식 한자음만 아는 경우에도 중국어 검색이 가능하다.
외국어로 쓰인 다양한 정보를 쉽게 찾고 싶다면 구글 번역 서비스를 이용해 볼 만하다. 검색하고 싶은 단어를 한글로 검색창에 넣고 모국어를 한국어로 선택한 뒤 12개 외국어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검색화면에는 선택한 외국어로 표기된 웹 문서가 한글로도 표시된다. 예를 들어 한글로 ‘사랑’을 검색하면 영어 ‘Love’가 들어간 내용도 검색돼 영어 원문과 한글로 자동 번역된 내용을 볼 수 있다. 독일어나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어순이 같은 영어로 번역할 때는 알타비스타의 ‘바벨피시’ 등 자동 번역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엠파스는 최근 한자 사전 서비스를 개편해 2만8천여자의 한자 표제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한문 고전과 불경의 한자도 검색할 수 있으며 잘못 읽기 쉬운 한자나 비슷한 모양의 한자 역시 검색 결과에 나온다.
가격이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활용한 외국어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온라인 교육 커뮤니티인 이에스엘(ESL)골드(eslgold.com)에서는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영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로 전세계 사람들과 무료로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인터넷전화 업체인 스카이프는 최근 미국 현지 교사와 일대일 혹은 다 대 일 실시간 영어회화 학습 프로그램을 내놓고 31일까지 무료 체험 행사를 열고 있다. 참여를 원하면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