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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자동차 강판·부품 ‘안성맞춤’ 마케팅 활발

등록 2008-01-30 19:10수정 2008-01-30 20:39

포스코가 30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연 ‘글로벌 EVI(구매자 조기 참여) 포럼’에는 전세계 100여개 자동차·부품 회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30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연 ‘글로벌 EVI(구매자 조기 참여) 포럼’에는 전세계 100여개 자동차·부품 회사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 지엠·도요타등 구매사 초청해 기술 공유·홍보 포럼
판매망 안정·다양화 큰몫…코트라는 부품 구매업체 초청키로
‘국외 구매자들을 미리 모십니다.’

전세계 자동차 강판과 부품의 강자로 도약하기 위한 한국 기업들의 ‘초청 마케팅’이 활발하다.

포스코는 30일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글로벌 EVI(구매자 조기 참여) 포럼’을 열어 자체 생산하는 자동차 강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 과정에서 구매자들의 요구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의 지엠, 프랑스 푸조, 일본 도요타, 닛산 등 전세계 100여개 완성차·부품 회사의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EVI’(얼리 벤더 인발브먼트)란, 강판 생산사인 포스코가 제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완성차 회사의 구매자들을 참여시켜 부품 설계와 가공, 적용 등 기술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이 자리에서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 강판의 신제품 연구개발 성과를 발표했고, 이를 먼저 적용해본 회사들의 평가도 나왔다. 백승철 포스코 자동차강판수출 EVI팀 리더는 “포스코는 최근 자동차의 경량화와 안전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한 고급 고강도 강판(AHSS)을 개발했으며, 이를 지엠 등 자동차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페케테 지엠 기술담당 임원은 “포스코의 고급 고강도 강판이 자동차의 안전성과 연료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닛산의 다카시 구마모토 기술부장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균일한 재질을 가진 고강도·고장력 강판을 요구하고 있다”며 “포스코의 제품은 이런 자동차 회사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 자동차 강판 판매 실적
포스코, 자동차 강판 판매 실적
자동차 강판은 자동차 내외판, 프레임, 휠 등 각종 부품에 사용되며, 철강재 가운데 가장 고급 제품이다. 전세계 자동차 강판 생산 3위업체인 포스코는 지난해 자동차 강판 570만톤 가운데 절반 이상을 국외에 수출했는데, 올해엔 생산을 620만톤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포스코는 수요처를, 자동차 회사들은 공급처를 다양화하고 안정시키는 효과를 누릴 수 있었다.

한편, 코트라는 오는 4월29일~5월1일 경남 창원에서 ‘국제 수송기계부품 산업전’을 열어 한국의 자동차·항공기 부품을 수입하려는 외국 구매자들을 불러모은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 메르세데스, 도요타, 지엠 등 완성차 업체와 캐터필러, 존디어, 스카니아 등 중장비 업체, 봄바르디에, 수호이, 보잉 등 항공기 업체를 포함해 모두 400여개의 구매자를 초청했다. 이미 메르세데스에 부품을 공급하는 ‘보잘’이 루프바용 부품을 구매하기 위해, 헝가리에서 연간 3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일본의 스즈키 헝가리 법인이 휠, 서스펜션 등을 구매하기 위해 방한하기로 약속했다. 지난해 200만 유로의 휠을 구입한 네델란드 네드카도 확정됐다.

코트라의 황민하 전략마케팅 본부장은 “올해는 미국에 집중된 한국 부품 판매를 유럽과 일본 지역으로 확대하고, 고급 차종으로도 확대하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07년 한국의 완성차 수출 대비 자동차 부품 수출의 비중은 28.8%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인 미국의 79.4%, 일본의 49.7%보다 훨씬 낮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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