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 고스톱 말고 보드게임 어때요
게임세상 /
가족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설날 연휴가 눈앞에 다가왔다. 긴 명절 연휴 동안 게임을 잘 활용하면 세대간의 벽을 허물고 가족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가족끼리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은 먼저 쉬워야 한다. 또 폭력적인 부분이나 사행성과 중독성이 없는 것이 좋다.
고스톱 대신 할 수 있는 게임으로는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을 꼽을 수 있다. 보드게임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1만~3만원대에 살 수 있다. 보드게임의 대명사는 ‘젠가’다. 벽돌쌓기처럼 나무토막을 쌓아놓고 하나씩 뽑아 다시 쌓아올리는 게임이다. 아직 초등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어린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보드게임으로는 ‘치킨차차차’를 추천할 만하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일러스트가 그려진 카드와 귀여운 닭 모양의 목각말로 구성된 게임이다. 기억력을 활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교육용으로도 쓰일 수 있다. 10명 정도의 인원이 좀더 복잡한 형식의 게임을 즐기길 원한다면 보드게임방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카드게임 ‘우노’를 해보자. 이탈리아어로 ‘1’을 의미하는 우노는 각자 나눠 가진 7장의 카드를 게임 진행을 통해 모두 내놓는 사람이 이기는 형식이다.
이런 보드게임이 낯설다면 자녀들이 잘 알고 있는 온라인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옮겨놓은 제품을 활용할 수 있다.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을 게임용 종이 카드로 제작한 ‘오디션 보드게임’(사진), 비행 슈팅 온라인 게임 ‘에어로너츠’의 캐릭터를 활용한 보드게임인 ‘조이팀버’ 등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기인 ‘엑스박스360’을 가지고 있다면 거실에 있는 텔레비전을 활용해 1980년대에 유행하던 추억의 게임을 가족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온라인 네트워크 ‘엑스박스360 라이브’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80년대 오락실에서 유행하던 ‘팩맨’, ‘갤러그’, ‘더블 드래곤’ 등 아케이드 게임을 5천원 정도의 비용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도움말 이덕규 〈게임메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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