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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김포~제주 ‘단돈 2만원’ 저가항공 봇물

등록 2008-02-11 00:10수정 2008-02-11 08:17

올해엔 기존의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외에 6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줄지어 취항할 예정이다. 한성항공, 제주항공, 대양항공, 영남항공(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의 비행기들.
올해엔 기존의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외에 6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줄지어 취항할 예정이다. 한성항공, 제주항공, 대양항공, 영남항공(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의 비행기들.
영남에어·에어코리아 등 6개 이상 항공사 취항 예정
싼 항공료에 선택폭 넓지만 조종·정비 인력난 ‘문제’
올해 한국의 하늘에선 저가 항공사들이 한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한성항공과 제주항공 외에 영남에어와 에어코리아 등 6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잇따라 취항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 저가 항공사 설립·취항 소나기=올 들어 가장 먼저 취항할 저가 항공사는 지난해 11월 부정기 운송 면허를 받은 영남에어로, 이르면 3월 말께 부산∼제주, 대구∼제주 노선에서 운항한다. 현재 보유한 포커-100기종 한 대 외에 올해 안에 넉 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대한항공이 지난 1월 세운 에어코리아는 에어버스300 등 다섯 대를 들여와 6월께 국내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코리아는 새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국제선 취항 기준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2년부터 제주에서 관광헬기 사업을 벌여 온 대양항공은 오는 6월 취항할 계획인데, 조만간 시아르제이(CRJ)200기종 두 대를 들여올 예정이다. 또 군산에 근거지를 둔 이스타항공은 올 8월, 퍼플젯은 9월 취항할 예정이다. 인천-타이거항공과 서울항공, 부산항공 등도 올해 면허취득이나 취항을 목표로 뛰고 있다. 기존에 저가 항공사를 운영 중인 한성항공과 제주항공은 각각 올해 6월과 7월에 일본 노선을 시작으로 국제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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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객의 선택 폭은 넓어져=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이 국제선에 진출하면서 기존에 외국의 저가 항공사만 취항했던 국제선의 경우, 이용객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또 저가 항공사 본사가 들어설 부산과 울산, 군산,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저가 항공 노선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항공 박진옥 파트장은 “저가 항공사들은 다양한 지역에 저렴한 값의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값싼 항공료도 상당한 매력이다. 기존 제주항공의 경우 항공료가 대형 항공사의 50∼80% 수준이며, 한성항공은 30∼70%로 더 낮다. 한성항공의 김포·청주∼제주 평일 오전 노선은 1만9900원짜리도 있다. 새로 취항할 저가 항공사의 요금도 기존 항공사의 50∼100% 수준으로 책정돼 있어, 승객들의 선택 폭은 꽤 넓은 편이다.

■ 아직 해결할 문제점도 많아=걱정스러운 점은 조종사와 정비사 인력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올해 저가 항공사들이 들여올 항공기는 30여대에 이르며, 여기에 적어도 300명의 조종·정비 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항공시장 활황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기존 항공사들이 인력을 늘리는 형편이어서 새 항공사들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또 항공사들은 많이 늘어났으나, 국내 노선의 경우 제주 연결 노선에 집중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 항공 서비스를 기대하기란 간단치 않다. 이덕형 대양항공 부사장은 “새 항공사들은 기존의 한성·제주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틈새 노선을 노려야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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