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국 주요도시 항공 승객수
지난해 일본·중국 등 포함 12.7%↑…국내 2%↓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제항공 승객은 전년보다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으나 국내선 승객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교통부는 12일 “2007년 국제항공 출입 승객은 3703만5천명으로 2006년보다 12.7% 늘어났으나, 국내선 승객은 3410만4천명으로 2.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국제선 승객은 2004년 이후 4년째 매해 10% 이상씩 증가했다. 지난해 국제선 화물도 2006년보다 10% 늘어난 313만8천t을 기록했다.
국제선 승객을 나라별로 보면, 일본이 962만2천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이 938만5천명으로 두 나라 승객이 전체의 51.3%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미국(300만명), 타이(229만명), 홍콩(178만명), 필리핀(159만명) 순서였다. 유럽쪽에서는 독일(570만명)과 러시아(503만명)의 승객이 가장 많았다. 서울과 가장 많은 항공편이 오가는 도시는 239만9천명이 출입한 도쿄였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승객을 3075만3천명, 지방공항들은 628만2천명을 싣고 내렸다. 지방공항 가운데는 김해공항의 국제선 승객이 27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 167만명, 제주공항 127만명, 대구공항 31만명, 청주공항 16만명, 광주공항 12만명이었다. 무안공항은 1만1천명, 양양공항 2천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국내선 승객은 3410만4천명으로 2006년보다 2% 줄어들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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