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문생 한국후지제록스 사장
1분 강좌 / 손문생 한국후지제록스 사장 ‘글로벌 경쟁비법’
통합 문서관리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한국후지제록스의 손문생(사진) 대표이사가 11일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선택과 집중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시점에 그는 왜 선택과 집중을 다시 꺼내든 것일까. 손 대표는 “무엇보다 중요한 기업의 경영 전략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한국후지제록스가 집중하는 분야에 다른 대기업들이 들어올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전 회장인 잭 웰치는 세계 1, 2위 분야만 남기고 사업 부문을 모두 정리하라고 했다”며 “강점인 분야를 찾아내고 집중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도요타는 자동차 하나만을 생각하고 비즈니스를 한다”고 상기시켰다.
재일교포 2세인 손 대표는 1970년 고교 졸업 뒤 후지제록스에 입사해 나고야 제1 영업소장 등을 거쳤으며, 2005년부터 한국후지제록스의 대표이사 사장직을 맡고 있다. 그는 평소 ‘즐거운 회사’를 만들면 직원들 스스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성과가 없는 직원들에게는 격려를 하는 반면, 성과를 잘 내는 직원들에게는 되레 충고를 한다. 손 대표는 “성과를 잘 내는 사람들은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귀가 열려 있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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