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안전성 도마
네이버가 제공 중인 무료 보안서비스 ‘피시그린’이 자사 웹페이지를 ‘악성코드’로 오진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피시그린이 탑재한 러시아산 카스퍼스키 엔진은 최근 네이버의 웹사이트(vod.naver.com/movieMain.nhn)를 ‘Virus.JS.Iframer.a’라는 악성코드로 진단했다. 당시 피시그린의 실시간 감시 기능을 이용하고 있던 누리꾼들은 이 사이트에 들어올 때마다 악성코드가 감지됐다는 안내를 받아야 했다. 엔에이치엔(NHN) 관계자는 “14일부터 오진이 발생했다”며 “15일에 이용자의 신고로 문제를 파악한 뒤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에 통보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파악하기 전, 이용자들이 이상하다는 신고를 해 업계에 알려졌다”며 “(웹사이트 구성) 코드가 악성코드와 비슷해 오진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서비스 안전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번 오진이 메인 화면에서 일어났다면 수많은 누리꾼들이 불편을 겪었을 수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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