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28% 증가…대한통운 인수효과 기대
금호아시아나가 올해 연구와 사업확장 등의 분야에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2조9193억원을 투자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열어 “올해 연구 부문에 2057억원, 사업 확장에 1조4786억원, 신규 사업에 3254억원 등 모두 2조9193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매출 목표는 26조4429억원, 영업이익은 2조28억원, 당기순이익은 1조444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7.3%, 36.9%, 5% 늘려잡았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는 매출 20조7754억원에 영업이익 1조4633억원, 당기순이익 1조3764억원의 실적을 나타냈다.
또 금호아시아나는 올해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부채비율을 지난해 189.7%에서 158.7%로 낮추기로 했다. 금호는 금호타이어, 금호석유화학, 금호피앤피화학, 금호고속, 금호렌터카, 한국복합물류를 통해 5천억원 가량의 국외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은 이날 오전 대한통운 쪽과 본계약인 인수합병 투자계약을 맺었다. 금호아시아나가 7일 인수대금 가운데 잔금을 치르면, 2001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대한통운은 7년만에 정상기업으로 다시 태어난다. 금호아시아나 컨소시엄 쪽은 “대한통운 인수를 위한 총 투자금액이 4조1040억원”이라고 밝혔다.
금호아시아나는 “대한통운 인수로 앞으로 5년 동안 건설사업에서 8조2천억원, 항공에서 4500억원, 타이어·석유화학·물류에서 3조1천억원 등 모두 11조7500억원의 매출 증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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