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납품단가 인하’ 가장 불만
중소기업의 납품 단가를 깎으려는 대기업들의 횡포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대기업의 중소협력업체 205개사를 대상으로 ‘2005년도 중소기업의 대기업 납품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대기업으로부터 ‘불공정한 하도급거래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지난해(28.2%)보다 늘어난 31.2%로 조사됐다. 대기업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행위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협력중소기업들은 납품단가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게 대기업에게서 받은 불공정한 하도급거래 유형을 물었더니, ‘매년 단가인하’가 46.1%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의 발주 취소·변경’(22.6%)과 ‘하도급대금 60일 초과지급’(13.0%), ‘어음할인료 미지급’(11.3%) 등이 뒤를 이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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