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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하반기 수출전선 ‘흐림’ 예보

등록 2008-03-09 20:24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경기선행지수 추이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경기선행지수 추이
OECD 경기선행지수 악화
중국경제 성장세도 제동
미국과 중국 등 우리나라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가 빠르게 가라앉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달아 나와, 우리나라의 올해 하반기 수출 경기마저 먹구름이 끼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9일 내놓은 ‘1월 중 경기선행지수’ 보고서를 보면, 30개 회원국의 평균 경기선행지수가 98.9로, 전달(99.1)보다 더 낮아졌다. 선행지수가 100을 밑돌면 앞으로 경기가 지금보다 나빠진다는 뜻이고 100 이상이면 좋아진다는 뜻인데, 이 기구가 매달 내는 경기선행지수는 4∼6개월 뒤의 우리나라 수출 경기를 미리 잘 반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99.0으로 전달(99.9)보다 0.9포인트나 떨어져 하락∼이 더 커졌다. 보고서는 미국의 경기 전망과 관련해 전달의 ‘하강 반전’에서 ‘완만한 둔화’로 표현을 바꿔, 미국 경기가 빠르게 가라앉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보고서는 중국 경제의 성장세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할 때,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03.0으로, 전달(103.7)보다 0.7포인트나 낮아졌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 전망을 ‘하강 반전 가능’으로 표현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가라앉으면, 올해 정부의 목표인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 달성과 연간 무역수지의 흑자 기조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선 ‘고용 쇼크’가 이어지며, 경기 침체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미국 노동부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2월 중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는 1월보다 6만3천명이나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중 감소 폭은 5년 만에 최고치다. 특히 정부 부문의 고용 증가분을 빼면, 민간 부문에선 일자리가 10만1천명이나 줄었고, 제조업 분야에서만 2003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5만2천명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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