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 제작비70%까지 보장
수출보험공사는 영구아트무비가 제작하는 심형래 감독의 차기작 <라스트 갓파더>(Last Godfather)를 문화수출보험의 첫 지원작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투자보증 협약식은 11일 서울 서린동 수출보험공사 본사에서 열린다.
문화수출보험은 수출계약을 맺거나 예정된 영화 제작과 관련한 투자와 대출거래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보상하는 상품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영구아트 쪽은 선정된 영화가 극장개봉이나 부가판권시장에서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에도 총 제작금의 최대 70%까지 보장받게 돼 투자자 모집에 ‘물꼬’를 트게 됐다. <라스트 갓파더>는 총 제작비 200억원 규모의 코믹 액션물이며, 미국 마피아 대부가 자신의 숨겨진 아들 ‘영구’를 공개하고 조직의 후계자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최근 수출보험공사는 고유브랜드 개발비용 등을 담보로 국외시장 개척을 위해 마케팅 비용을 지출했지만 비용을 회수하지 못했을 때 보상하는 ‘해외마케팅 보험’, 애니메이션 등 영화와 일반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지식서비스 수출보험’ 등 제도를 잇따라 정비해 지식서비스 수출의 ‘후견인’을 자임하고 나서고 있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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