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인 마크가 12일 거문초등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영어교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에스칼텍스 제공.
GS칼텍스, 여수 도서지역서 ‘생생 영어교실’
“마크 선생님, 너무 웃겨요.”
캐나다 국적의 마크 라포인트(29)는 2년째 섬마을 학교 어린이들을 찾고 있다. 그는 지에스칼텍스가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생생 영어교실’의 원어민 교사다.
12일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 거문초등학교에서 개강한 2008학년도 영어교실은 앞으로 여수 남면, 화정면, 삼산면 등 3개 도서지역의 23개 초·중학교 학생 310명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엔 남아공 국적의 존 맥린톡(35)도 새 교사로 가세했다. 마크와 존은 여수지역에서 생활하며 내년 2월까지 각 학교를 주 2회씩 방문해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다.
지에스칼텍스 재단은 “교육환경이 열악한 섬지역 학생들의 인재육성 차원에서 이번 원어민 영어교실을 추진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사업을 통해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어학연수 등 보다 폭넓은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또 방학중 수도권 영어타운 입소 체험을 비롯해 여름캠프,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어린이 영어교실 등을 운영하고 우수학생 7~8명을 선발해 국외연수도 보낼 계획이다.
이밖에 지에스칼텍스는 연말에 직원들이 직접 나서 복지시설 노인이나 장애우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성취’ 릴레이 행사를 벌이는 등 소외계층 복지를 위해 나서고 있다.
김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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