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종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라
퇴직보험·신탁 2010년께 26조원 전환
국내기업 가입비율 6% 그쳐 성장성↑ 시중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저원가성 예금의 이탈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기업들의 퇴직연금 가입 비율은 6.2%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퇴직금 지급에 대비해 퇴직보험 또는 퇴직신탁 형태로 금융회사에 퇴직충당금을 쌓고 있다. 하지만 강제 규정은 없어 기업들은 퇴직충당금 중 일부만 쌓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이 부도로 쓰러질 경우 직원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부는 이런 피해를 막고자 세제 혜택을 주며 기업들의 퇴직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고 있다. 2011년부터 기존의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에 대한 손비인정 제도가 없어지고 퇴직연금만 손비인정을 해준다. 이에 따라 2010년 전후로 현재 26조원에 이르는 퇴직보험·신탁 시장의 자금이 퇴직연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로선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으로 나뉜다. 확정급여형은 현행 퇴직금 제도와 거의 비슷하지만 퇴직급여의 60% 이상을 반드시 금융기관에 적립해, 회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퇴직급여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기업이 부담하는 금액이 사전에 정해져 개인별 계정에 매월 적립해 주면, 이를 직원 자신이 선택한 금융상품에 넣어 직접 운용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수탁액을 지난달 말 2465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퇴직연금 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퇴직연금 컨설팅 및 마케팅 분야의 전문 인력을 뽑았다. 우리은행도 퇴직연금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퇴직연금 관련 조직을 대폭 보강한 데 이어 연금 컨설턴트 등 외부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 수수료 인하, 우대금리 제공 등 기존 서비스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퇴직신탁 수탁액이 1조1000억원으로 은행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이런 우위를 지켜 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들어 퇴직연금 파트를 신탁부에서 연금신탁본부로 격상시키고 관련 인원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250개 거점 점포에 연금 전문가를 배치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역시 연초 연금신탁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부서 인원을 현재 10명에서 30명 가량으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판매 목표는 지난해의 10배 이상 수준으로 늘려 잡았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국내기업 가입비율 6% 그쳐 성장성↑ 시중은행들이 퇴직연금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저원가성 예금의 이탈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은행들은 퇴직연금 시장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여기고 있다.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 기업들의 퇴직연금 가입 비율은 6.2%에 그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퇴직금 지급에 대비해 퇴직보험 또는 퇴직신탁 형태로 금융회사에 퇴직충당금을 쌓고 있다. 하지만 강제 규정은 없어 기업들은 퇴직충당금 중 일부만 쌓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이 부도로 쓰러질 경우 직원들이 퇴직금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부는 이런 피해를 막고자 세제 혜택을 주며 기업들의 퇴직충당금 적립을 유도하고 있다. 2011년부터 기존의 퇴직보험과 퇴직신탁에 대한 손비인정 제도가 없어지고 퇴직연금만 손비인정을 해준다. 이에 따라 2010년 전후로 현재 26조원에 이르는 퇴직보험·신탁 시장의 자금이 퇴직연금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들로선 매력적인 시장인 셈이다. 퇴직연금은 크게 확정급여(DB)형과 확정기여(DC)형으로 나뉜다. 확정급여형은 현행 퇴직금 제도와 거의 비슷하지만 퇴직급여의 60% 이상을 반드시 금융기관에 적립해, 회사의 재무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퇴직급여는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기업이 부담하는 금액이 사전에 정해져 개인별 계정에 매월 적립해 주면, 이를 직원 자신이 선택한 금융상품에 넣어 직접 운용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수탁액을 지난달 말 2465억원에서 올해 6000억원으로 늘릴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올해 초 조직개편을 통해 퇴직연금 사업부를 새로 만들고, 퇴직연금 컨설팅 및 마케팅 분야의 전문 인력을 뽑았다. 우리은행도 퇴직연금 마케팅팀을 신설하는 등 퇴직연금 관련 조직을 대폭 보강한 데 이어 연금 컨설턴트 등 외부 전문가를 잇달아 영입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 수수료 인하, 우대금리 제공 등 기존 서비스도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기존 퇴직신탁 수탁액이 1조1000억원으로 은행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데, 퇴직연금 시장에서도 이런 우위를 지켜 나간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올 들어 퇴직연금 파트를 신탁부에서 연금신탁본부로 격상시키고 관련 인원을 20명에서 30명으로 늘렸다. 퇴직연금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250개 거점 점포에 연금 전문가를 배치할 방침이다. 하나은행 역시 연초 연금신탁본부를 신설한 데 이어 부서 인원을 현재 10명에서 30명 가량으로 크게 늘릴 방침이다. 판매 목표는 지난해의 10배 이상 수준으로 늘려 잡았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