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
하나은행은 17일 은행장추천위원회를 열어 김정태(사진) 전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내정했다. 김 내정자는 오는 27일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제4대 하나은행장으로 확정된다.
김 내정자는 하나금융그룹에서 은행과 증권, 방카슈랑스 등을 두루 경험한 ‘영업통’으로 꼽힌다. 그는 잠시 하나대투증권 사장으로 ‘외도’를 했지만 1981년 서울은행에 입행 뒤 신한은행을 거쳐 하나은행 부행장까지 20여년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김 내정자는 하나은행장 업무와 더불어 하나금융그룹 개인금융 부문 부회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김종열 현 행장은 조직 개편에 따라 새로 생기는 그룹총괄센터 부회장을 맡아 그룹 전략과 기획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내정자는 앞으로 대출 확대와 카드영업 등 영업력 강화에 무게중심을 두고 국민·신한·우리등 빅3 은행과의 자산 격차를 따라잡는데 힘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그는 또 서울은행 합병으로 부과된 1조7000억원대의 세금 추징 문제를 어떤 식으로든 매듭지어야 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하나금융은 현재 은행·증권·보험 등 법인 중심으로 짜인 조직을 곧 개인금융·기업금융·자산관리와 총괄센터 등 업무와 고객 중심으로 개편한다. 조직개편 뒤에는 소속 법인과 관계없이 고객이 같거나 연관이 있는 사업 부문은 서로 협조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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