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 탓…유럽 등 장거리 노선 영향 커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다음달부터 국제선 항공료가 최대 7만원까지 오른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일 항공유 가격이 지난 한 달 동안 급등해, 다음달 1일부터 적용하는 유류할증료를 현재보다 4단계 높인다고 밝혔다. 유류할증료를 4단계 높이면 미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장거리 노선의 왕복 항공요금은 기존보다 7만원 오른다. 중국, 몽골,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4만원, 일본 노선은 1만6천원 정도 오른다.
인상된 할증료를 적용해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인터넷 할인요금 기준으로 인천~뉴욕을 117만원에서 124만원선, 인천~방콕을 58만원에서 62만원선, 인천~나리타를 46만원에서 47만6천원선으로 올린다. 아시아나항공은 인천~런던을 119만원에서 124만원선, 인천~사이판을 55만원에서 59만원선, 김포~하네다를 51만원에서 52만6천원, 부산~후쿠오카를 28만6천원에서 30만원선으로 올린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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