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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반기에 중국 등 신흥시장 주목”

등록 2008-03-25 22:42

박현주 미래에셋회장 편지 공개
“환매 움직임 우려한 것” 시각도
국외 투자펀드의 수익률 하락과 관련해,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박현주(사진)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5일 국외 출장 중에 비행기에서 임직원들에게 편지를 띄웠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을 여전히 낙관한다는 내용이다.

박 회장은 편지에서 “중국 주가는 이미 탄력을 잃어 중국 ‘에이(A)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이 25배 수준 이하로 떨어졌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는 15배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기업 이익 성장률을 고려하면 대단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에는 브라질·러시아·중국 등의 신흥시장 국가의 기업 데이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침체에도 성장률 지표가 양호하고 기업 이익의 하락폭이 크지 않다면 세계시장 축의 이동은 가속화될 것이며, 시장이 먼저 움직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의 상황을 유럽에서 미국과 일본, 다시 미국에서 ‘친디아’를 비롯한 ‘브릭스’ 지역으로 경제의 축과 힘의 이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하나의 난기류로 이해하라”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아울러 “중국 등 브릭스에서 뿌리를 내린 한국 기업은 많지 않다”며 “한국 사회가 이들의 성장을 공유하는 것은 기업의 주식,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자본을 수출해 국부를 창출할 수 있음을 믿으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올해 미국과 브라질에 운용사와 증권사를 만들 것”이며 “인도에 증권사를 진출시키고 중국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일을 전개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은 이날 박 회장의 서신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다. 이 때문에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증시 부진으로 자사의 중국펀드 수익률이 급락하자 투자자들의 환매 움직임을 우려한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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