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부문 부채 추이
개인부채 10% 늘어 739조원
지난해 말 현재 국민 1인당 15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7년 자금 순환동향’(잠정)을 보면, 지난해 12월 말 개인부문 부채 잔액은 모두 739조7천억원으로, 2006년보다 10.4% 증가했다. 이를 통계청이 추계한 전체 인구 4845만6천명으로 나눠보면, 1인당 빚은 1527만원에 이른다.
또 개인이 금융기관에서 빌린 자금은 71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 당국의 주택 담보대출 억제조처로 개인들이 은행 등 예금 취급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은 줄어들고, 대부업체와 같은 여신 전문기관에서 급하게 빌린 자금은 조금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개인부문의 금융자산 총액은 1707조1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2.2% 증가해, 부채 증가율보다 높았다. 개인이 보유한 금융자산 가운데 예금 비중은 42.1%, 채권과 주식은 각각 12.4%, 20.1%였다. 예금의 비중은 전년보다 4%포인트 줄어든 반면, 채권은 1.5%포인트, 주식은 2.4%포인트씩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 금융자산은 8013조9천억원으로 전년도보다 15.4% 증가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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