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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휴대전화업체 미국시장 본격 공략

등록 2008-03-31 19:33

휴대전화업체 미국시장 본격 공략
휴대전화업체 미국시장 본격 공략
삼성·LG등 통신전문전시회서 전략 제품 내놔
점유 1위 모토로라 분사 계획…기회 작용할 듯
‘북미에서 터져라.’

1일부터 3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북미 최대 통신전문전시회 시티아이에이(CTIA·Cellular Telecommunication Industry Association) 2008 행사가 삼성전자와 엘지전자 등 국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의 북미시장 공략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시장은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휴대전화 시장이다. 특히 북미시장 만큼은 1위를 수성했던 모토롤라가 내년도 통신장비부문과 휴대전화 사업 분사를 최근 결정한 상황이라, 이 틈을 토린 국내 업체들의 시장 싸움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번 시티아이에이에서 삼성과 엘지는 각각 900㎡가 넘는 대형 전시관을 각각 마련하고 전략제품을 내놓는다.

삼성전자가 북미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소울’(SOUL)은 두께가 12.9㎜로 얇으면서도 400만 화소 카메라 기능과 감성적인 사용자 환경을 갖췄다. 또 지난 2006년 출시해 북미에서만 200만대 이상 판매한 ‘블랙잭1’에 이은 ‘블랙잭2’도 내놓는다. 삼성전자 염철진 과장은 “미국은 문자나 인터넷 등 스마트폰 기능 수요가 높은 편이라 출시하는 제품들도 이런 쪽에 특화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에 저장한 개인기록을 관리할 수 있는 ‘라이프 다이어리’와 사용자가 직접 모바일 게임, 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소프트 보드’ 등 다양한 모바일 멀티미디어 기술도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북미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했다.

최근 유럽에서 프라다폰 등의 성공으로 휴대전화 시장 약진이 두드러진 엘지전자는 ‘스마트 테크놀로지’와 ‘스타일리시 디자인’을 전시 주제로 삼았다. 전면 풀터치 스크린폰 ‘뷰’를 선보이며 북미시장에서 전면터치폰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전면터치방식은 이미 유럽에선 성공했지만, 문자보내기 기능 등을 중시하는 미국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다. 또 이미 엘지전자가 북미시장에서 성공시켰던 2벌식 영자자판(쿼티자판)을 장착한 새로운 모델 ‘엔비2’ ‘워치폰’ 등도 선보인다. ‘엔비’는 미국 청소년 드라마에도 등장했고 북미에서만 300만대 이상을 판매한 제품이다. 삼성전자와 엘지전자는 각각 휴대전화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과 안승권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부문장을 전시회에 참여시킨다.

북미시장 부동의 1위인 모토롤라는 ‘레이저’ 이후 뚜렷한 글로벌 히트 모델을 내놓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나마 적자를 받쳐주던 통신장비 사업과 분사가 결정돼 연구개발과 마케팅 비용에 대한 자체 부담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도 이렇다 할 신제품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선 코닥과 공조한 500만 화소 카메라폰과 스마트폰을 비롯한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저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노키아가 유로화 강세 영향을 받고, 4위 업체인 소니에릭슨의 실적이 부진한 것도 한국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에겐 ‘기회’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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