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팟도 뚫었다.’
엘지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패널이 미국 애플의 엠피3플레이어인 아이팟에 쓰인다. 3일 엘지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월 100만개 정도의 패널을 아이팟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아이팟에 이어 아이폰에도 적용할 것을 추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액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업계에선 낸드플래시부터 악세사리까지 아이팟이 몰고 다니는 부품산업 ‘후광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한다. 엘지디스플레이로선 중소형 패널에서도 엘지전자 외의 주요 공급업체를 확보한 셈이다. 엘지디스플레이는 텔레비전 등 대형 엘시디(LCD) 시장 공략과 함께 지난해 초 중소형사업부를 신설하고 휴대전화와 엠피3플레이어 등 중소형 엘시디 사업에 본격 나섰다. 중소형사업부는 지난해 7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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