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저희 책임...재발 방지에 최선 다할 것”
어린아이에게 물 대신 금속세척제를 마시게 해 물의를 빚은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의 모기업 CJ 푸드빌은 3일 이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CJ 푸드빌 박동호 대표이사는 이날 오후 늦게 각 언론사로 발송된 사과문에서 "어떤 이유에서든 매장에서 지켜져야 할 관리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은 저희의 명백한 책임. 고객은 기업의 브랜드를 믿고 찾아주신 것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직원 교육과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전문가와 고객들로 구성된 '푸드 폴리스'를 운영할 것"이라며 "매장내 위생관리와 안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100%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서 해당 직원이 너무 당황하고 겁이 난 나머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은 고객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것"이라며 "상황 파악 후 지금까지 고객 피해 보상을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고 있으나 고객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심언철 기자 press108@yna.co.kr (부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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