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마약 밀반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관세청은 20일 1분기 마약 밀반입 적발이 15건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건이 줄었으나, 적발량은 히로뽕 1198g, 대마초 394g으로 197%, 176%씩 늘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특히 대마초 가루를 넣어 만든 과자인 ‘대마케이크’가 캐나다에서 들어온 우편물에서 적발됨에 따라 국제우편·특급탁송화물 등 취약지구를 집중 단속한다. 대마가 합법화된 나라에선 관련 제조법이 나돌 정도로 ‘대마케이크’가 흔한데, 국내에서도 캐나다인 영어강사한테 적발된 사례가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우선 인천공항세관에 여행자정보 분석요원을 늘리고 마약 유통 가능성이 큰 노선을 중심으로 하루 한편 이상의 항공편을 지정해 모든 여행자를 상대로 일제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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