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나이 55.4살
국내 상장법인의 사외이사 가운데 경영인, 대학교수, 변호사 출신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2005년 이후 상장법인 1개사 당 평균 사외이사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한국상장사협의회의 집계를 보면, 3월말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법인 1509개사의 사외이사는 모두 3002명(중복 선임자 제외 때 2794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309명이 늘어났다.
직업별(전·현직 포함)로는 경영인(40.3%), 교수(22.2%), 변호사(10.4%)가 전체의 72.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사·세무사, 공무원, 언론인이 그 뒤를 이었다.
한 회사당 사외이사 수는 2005년 1.85명에서 2006년 1.90명, 2007년 1.92명, 올해 1.9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사외이사의 평균 연령은 55.4세로 지난해의 55.7세보다 젊어졌고, 40~60대가 86%에 이르며 이 가운데 60대가 가장 많아 31.8%를 차지했다.
이들 가운데 법적 허용 한도인 2개 상장법인에 사외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경우는 20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인 사외이사는 지난해에 비해 1명 준 77명으로 전체의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명인사 가운데는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은 에스에프에이, 이구택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지휘자 금난새씨는 에스앤드티홀딩스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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