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저가항공 자회사인 잘익스프레스(JEX)를 2009년부터 중국과 한국 노선에서도 운항하기로 방침을 명확히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은 2년 안에 중국과 한국 노선의 10% 가량을 잘익스프레스가 운항하도록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저가항공 비중을 점차 늘려 아시아권 저가항공사들의 운임료 할인 경쟁에 대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잘익스프레는 연비가 좋은 150석 전후의 소형기를 투입하며, 일본항공 브랜드를 사용하고, 기내식 등 기내서비스도 일본항공과 같은 수준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일본항공은 이미 하와이 등 리조트 노선과 동남아 노선 등을 중심으로 전체 국제선 노선의 25%를 저가운항 항공사인 ‘잘 웨이즈’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일본항공은 비즈니스 고객이 많은 북미·유럽노선에 대해서는 기내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면서 운항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김포~도쿄 노선은 한-일 간 항공자유화협정 대상 노선이 아니며, 다른 지방 노선 승객은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며 “다만, 오사카나 후쿠오카 지방 등에서 틈새 시장이 생겨날 수 있어 앞으로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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