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대 ‘자가용비행기’ 난다
1억8천만원에 16명 공동등기
앞으로 1억원대 후반에 ‘자가용 비행기’를 가질 수 있게 된다.
비행기 구매 대행 및 관리업체인 펀스카이의 박용호 사장은 8일 “기업가와 부유층들이 공동으로 비행기를 구입해 각자 필요할 때 이용하는 ‘항공기 공동소유 프로그램’을 도입해 예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싼 축에 속하는 20억원짜리 ‘이클립스-500’(사진) 제트기의 경우 16명이 1억8천여만원씩을 내 구입한 뒤 공동 등기를 하고 이용하게 된다. 참여 회원은 1년에 50시간을 원하는 날짜에 사용할 수 있다. 50시간 정도면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를 10회 이상 왕복할 수 있다.
펀스카이는 조종사, 정비, 운항 스케줄 조정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회원들은 자신의 비행기를 관리해주는 대가로 펀스카이에 매달 400만원(이클립스-500 기준)을 내야 한다. 비행기 이용 때 기름값 등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
박 사장은 “시간이 빠듯한 기업가나 유명 연예인들이 간단한 출입국 수속만으로 중국이나 일본 등 가까운 국외 지역을 다녀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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