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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옥션 회원 1081만명 개인정보 유출

등록 2008-04-17 19:11

피해 최대 규모…경찰청 “계좌번호 등도 일부 새나가”
지난 2월 보안망이 뚫렸던 온라인 장터 옥션에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당한 회원수는 1천만명 이상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조각난 파일을 복구해보니 피해 회원수가 1081만명 정도였다”며 “흘러나간 개인정보 가운데 대다수는 이름과 아이디, 주민등록번호였고 계좌번호나 환불 및 거래정보, 판매자와 구매자 아이디 등도 일부 유출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옥션 회원 1800만명의 60%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금까지 국내에서 알려진 개인정보 유출사고 가운데 최대다.

전문가들은 조각난 파일을 덧붙여 피해 회원수를 추정한 것인 만큼 피해 회원수가 이보다 더 많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를 검거하기 위해 중국쪽과 공조 수사 중이다.

옥션은 이날 공지사항을 통해 회원들과 탈퇴 회원들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확인해주고 있으며, 피해 회원들에게는 이메일을 개별적으로 보냈다. 옥션 관계자는 사후 대책과 관련해 “현재 보안 강화책과 피해 회원들에 대한 보상 등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옥션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 중인 인터넷 까페인 ‘명의도용피해자모임’(cafe.naver.com/SAVENAME)과 ‘옥션정보유출소송모임’(cafe.daum.net/auctionlawsuit) 등에는 누리꾼들의 방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 누리꾼은 “막상 개인정보가 노출됐다고 확인하니 분노가 느껴진다”며 소송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다른 누리꾼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소부터 주민등록번호까지 요구하는 인터넷 서비스 가입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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