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사외이사 연봉 상위 10개사
현대차 8700만원 가장 많아
시가 총액 100위 상장기업의 지난해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434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를 종합하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현대자동차의 사외이사 연봉이 87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나로텔레콤 8208만원, 에스케이텔레콤 7700만원, 케이티앤지 7676만원, 국민은행 7100만원, 엘지전자 7천만원 등 6개사의 사외이사 연봉이 7천만원을 넘었다. 사외이사 연봉이 6천만원대인 곳은 엘에스네트웍스·케이티·엘지·신세계·엔씨소프트·삼성에스디아이·삼성전기·아모레퍼시픽·현대산업·삼성물산·에스티엑스엔진·삼성전자·케이티에프·지에스 등 14개사였다. 이들 20개사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6810만원에 달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1위 기업인 엔에이치엔의 지난해 사외이사 연봉은 현대차의 10분의 1 수준인 800만원에 불과했으나, 사외이사들이 받은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가치는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엘에스산전·웅진홀딩스·현대오토넷·한진중공업홀딩스·코미팜 등은 사외이사 연봉이 2천만원에 못미쳐 하위권에 머물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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