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재정운용을 정상화하고 재정의 경기대응 기능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불교방송> 개국 18주년 기념 정책포럼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2008년 예산절감분인 2조5천억원이 더 좋은 사업에 재투입되도록 하고 초과 징수된 세계잉여금을 민간부문으로 환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과 갈등을 빚었던 추경 예산안 추진에 대한 여전한 미련과 의지의 표명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감세를 통해 소비·투자 등 내수 기반을 확충하고 공공부문 등 재정에 의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 “경기 정점을 통과해 하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강 장관은 특히 2007년에 세계잉여금이 15조원 이상 발생해 재정이 민간 경제활동을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강 장관은 이어 “새 정부는 우리 경제의 성장 속도가 위축되지 않도록 내수 확충을 위한 선제적인 대응 노력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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