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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고유가 비명’ 아시아나 무급휴직 접수

등록 2008-06-03 00:09

비상경영 상황… 희망자 100여명 예상
항공업계가 고유가로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이 무급 순환휴직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2일 “직원들의 자발적인 자기발전과 휴식을 위해 상설 운영해 오던 ‘희망휴직 제도’(무급 휴직)를 비상경영 상황과 맞물려 활성화하고자 한다”며 이날부터 전 직급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신청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가 외환위기 이후 무급 순환휴직제를 도입한 것은, 2001년의 9·11 사태와 2003년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여행 수요가 급감했을 때에 이어 세번째다.

희망자 접수는 6월10일까지이며, 16일 이후부터 휴직 개시가 가능하다고 아시아나 쪽은 밝혔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휴직 가능 기간은 15일 이상, 최대 3개월”이라며 “100여명 정도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는 지난 1분기에 매출 9793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6%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20.6% 줄었다. 대한통운 인수와 관련한 사채발행 이자비용에다, 고유가가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들어서도 항공유 가격은 꺾일 줄을 몰랐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지난해 연말 110달러에서 160달러까지 치솟았다. 국내선 항공편의 경우 평균 탑승률이 70%를 넘으면 손익분기점을 넘어섰으나, 최근엔 탑승률이 100%에 달해도 적자가 난다고 항공업계는 호소하고 있다.

아시아나 쪽은 무급 휴직제 도입과 관련해 “다소나마 인건비 부담의 축소 효과도 있겠지만 휴직 종료 뒤 자기발전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직원들이 복귀 시에 회사에 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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