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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네이버 ‘아프리카’ 주소 금칙어 사과

등록 2008-06-12 19:03수정 2008-06-13 15:09

엔에이치엔(NHN)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1인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afreeca.com) 홈페이지 주소를 ‘금칙어’로 걸어놓은 것에 대해 뒤늦게 사과했다.

회사쪽은 11일 오후 7시께 뉴스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아프리카의 홈페이지 주소가 금칙어로 설정돼 뉴스 댓글에 입력이 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서비스 이용에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네이버는 아프리카 홈페이지 주소의 금칙어 설정 이유에 대해 “2006년 5월, 일부 상업·음란성 사이트에서 아프리카 주소를 악용한 광고를 뉴스 댓글에 집중적으로 게시했고, 해당 사이트에 올려진 특정 아이디의 동영상 홍보 댓글이 과도하게 올라왔기 때문”이라며 “해제 조치를 취해야 했으나 운영상의 오류로 지난 5일까지 해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금칙어 설정이 정치적인 판단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네이버는 아프리카를 운영하는 나우콤에 비슷한 내용이 담긴 사과문을 보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특정 게시물을 보라는 댓글이 많이 올라왔다는 이유로 해당 사이트 주소를 금칙어로 설정한다면, 이 역시 정치적인 판단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예를 들어, 누리꾼들이 쇠고기 관련 게시물이 담긴 사이트 주소를 입력하고, 이쪽으로 가서 보라는 의미의 댓글이 많으면 관련 홈페이지 주소가 금칙어로 설정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사업자의 홈페이지 주소를 금칙어로 설정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먼저 해당 사업자와 문제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 논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나우콤 관계자는 “우리 주소가 2년간 금칙어로 설정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네이버 나름의 금칙어 설정 기준이 있는 것이니까 뭐라고 하기가 힘들지만, 너무 독단적이고 폐쇄적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금칙어 설정이 어떻게 된 것인지 파악하고, 공문 등을 보내는 절차를 밟다 보니까 사과가 늦어졌다”며 “금칙어 지정 기준, 이용자들에게 공지 여부 등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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