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금을 조성해 수백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사회봉사 300시간을 선고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20일 충북 음성 꽃동네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법무부 서울보호관찰소가 봉사지로 정한 꽃동네에 도착해 ‘천사의 집’에서 신생아들의 식사와 목욕을 돕거나 수용시설을 청소하는 등 오후 3시까지 봉사활동을 벌였다. 정 회장은 이에 앞서 하루 전인 19일 낮 12시께 꽃동네를 방문해 봉사활동 요령 등을 담은 50여분 분량의 영상을 시청하고 봉사활동을 위한 사전 교육을 1시간 동안 받은 뒤 5시간 가량 봉사활동을 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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