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3G 아이폰 온다’ 스마트폰 시장 후끈

등록 2008-07-03 19:37

‘3G 아이폰 온다’ 스마트폰 시장 후끈
‘3G 아이폰 온다’ 스마트폰 시장 후끈
아이폰 출시 맞춰 삼성 옴니아·엘지 데어폰 내놔
성능·가격·이통사 선정 등 비슷해 경쟁 치열할듯
3세대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제2의 도약을 불러올까. 애플 3G아이폰의 전세계 22개국 동시 출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대적 상대’를 자처한 제품들이 속속 선뵈 풀 터치스크린 형태의 스마트폰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 내가 맞수 엘지전자는 3일 북미시장에서 미국 버라이즌와이어리스와 손잡고 ‘데어폰’을 출시했다. 버라이즌와이어리스는 아이폰의 독점 공급업체인 AT&T와 북미 이동통신시장 수위를 다투는 업체다. 7.62㎝의 풀 터치스크린 휴대전화인 데어는 ‘아이폰 킬러’를 자처했다. 이름부터 ‘감히~하다’는 뜻으로 붙인 이 제품은 성능, 이통사 선정, 가격, 출시 시기 등 모든 점에서 3G 아이폰을 정조준했다. 출시일은 아이폰의 바로 1주일 전, 가격도 8기가 기준 2년 약정에 199.99달러로 동일하다.

데어폰은 카메라에서 아이폰보다 앞선 320만 화소를 탑재했고 초당 120프레임 촬영과 슬로우 모션 재생, 손떨림 보정 기능 등을 강화했다. ‘페퍼민트 유아이’라 이름붙인 유저인터페이스는 이메일·비디오·사진·음악 등 11가지 멀티미디어 기능 아이콘을 끌어다가 바탕화면을 피시처럼 자기 마음대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첫 출시된 삼성전자의 옴니아폰도 대적 상대다. 500만 화소 카메라에 파일 변환없는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가격은 싱가포르에서 8기가 기준 154달러, 16기가가 218달러다. 3G 아이폰의 경우 199.99달러(8기가), 299.99달러(16기가)로 2G 아이폰의 첫 출시(399~499달러) 때보다 파격적으로 싼 값이 화제가 됐지만, 보조금이 없으면 599~699달러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2G 스마트폰 강자인 블랙베리(캐나다 RIM사)도 3세대 지원 및 풀 터치스크린 형식인 ‘블랙베리 볼드’와 ‘블랙베리 썬더’를 올해 안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 아이폰이 뭐길래 ‘손 안의 피시’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6월 말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급격하게 커졌다. 블랙베리폰 등 다른 스마트폰까지 덩달아 판매가 급증하며 스마트폰 시장은 올 1분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 비해 2배 이상인 29%나 성장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들어 삼성전자나 엘지전자가 강화하는 ‘유아이 마케팅’ 또한 2G 아이폰의 영향이라 보고 있다. 국내 업계의 한 관계자도 “아이폰의 유아이는 휴대전화에 ‘즐기는’ 재미를 준다는 측면에서 혁신적”이라고 인정한다. 예를 들어 터치 FX는 터치스크린에 손가락을 대 얼굴을 일그러뜨리는 등 재미있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잠금 기능도 하단부에 살짝 손을 긁으면 해제되고 동영상처럼 넘어가는 사진보기 등 섬세한 기능이 특징이다. ‘합리적’ 소비성향으로 고가제품 판매가 힘들었던 북미 소비자들도 아이폰 앞에선 지갑을 열고 밤새 줄을 섰다. 게다가 이번엔 3G와 위치추적 기능 뿐 아니라, MS 체제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했다.

특히 전세계 이동통신사들이 콘텐츠 이용료 수입증가 등을 고려해 3세대 전환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앞으로도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국외에선 AT&T가 3분기 이후 삼성전자의 옴니아폰 판매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출혈에 가까운 보조금을 지급하며 아이폰의 공급권을 쥔 AT&T가 3세대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라는 것이다.

김영희 기자 do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