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한우값이 올들어 5월까지 23% 떨어졌다. 가격 하락에 따른 출하 기피 등으로 한우 사육 마릿수는 같은 기간 12% 가량 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가축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산지 한우값은 지난해말 476만2천원(600㎏ 수컷 기준)에서 지난 5월말 현재 366만6천원으로 떨어졌다. 이는 사료값 등 생산비 증가에 따른 가격 인상 요인이 있었음에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인한 하락 효과가 워낙 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우 사육 두수는 지난해 말 203만4천마리에서 지난 5월말 현재 227만6천마리로 24만2천마리(11.89%) 늘었다. 이 가운데 20만7천마리가 지난 3월말 이후 늘어났다. 통계청은 “송아지 생산증가, 경기침체와 광우병 쇠고기 논쟁으로 인한 소비부진 및 산지가격 하락에 따른 출하 기피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