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그리왈 사무총장 “내년 4월 코엑스서”
내년에 제3세계 중소기업인 5천여명이 한국을 찾는다.
세계중소기업연맹(WASME·와스메)의 아그라왈 사무총장(사진)은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3세계 115개 나라 5천여명의 중소기업인들이 참여하는 2006년 세계중소기업연맹 제17차 세계총회가 내년 4월에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1980년에 만들어진 세계중소기업연맹은 세계 120여개 나라가 회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주로 중동과 아프리카 등 제3세계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그라왈 사무총장은 “와스메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내년 총회는 한국 중소기업들의 우수제품을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해외판로를 개척해 한국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제발전 과정에서 중소기업들이 큰 역할을 한 한국에서 대회를 갖는 것에 대해 회원들이 매우 환영하고 있다”면서 “내년 대회에서 선진국 중소기업들의 경험을 후진국 중소기업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세계 중소기업 육성 로드맵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과제는 ‘세계화’라고 강조한 아그라왈 사무총장은 “내년 대회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들은 세계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아프리카, 중동, 동구권 등 개발도상국 중소기업들은 한국 중소기업들의 경험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세계중소기업연맹 한국연합회는 내년 대회가 중소기업 전시회와 국제 채용박람회, 창업·투자 박람회, 국제경제포럼, 분과별 회의, 산업 시찰, 국제기업인마라톤대회 등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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