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 위한 휴대폰

‘엄지족’ 위한 휴대폰

삼성-엘지, 메신저 기능 높인 제품 출시

삼성전자와 엘지전자가 각각 20대 직장인과 10대 ‘엄지족’을 겨냥해 모바일 인터넷과 메신저 기능을 대폭 키운 휴대전화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16일 에스케이텔레콤과 케이티에프를 통해 국내 시장에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울트라메시징Ⅱ’(SCH-M480·사진 왼쪽, SP-M4800, 60만원대 후반)는 624㎒ 고속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프로그램 처리 속도를 빠르게 했고, 특히 사내 메일을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푸시 이메일·인터넷 풀브라우징 등 피시와 다름없는 기능을 지원토록 했다. 삼성은 웹 서핑을 강화한 ‘멀티터치Ⅱ’(SPH-M4655, 50만원대)도 이날 엘지텔레콤을 통해 출시했다.

삼성전자의 제품이 오피스 기능을 주로 쓰는 층을 대상으로 한다면, 이날부터 엘지전자가 유럽·아시아·중남미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메신저폰(LG-KS360·오른쪽, 300달러대)은 기능부터 팬시한 디자인과 원색의 색감까지, 철저히 10대와 20대 초반 청소년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인스턴트 메신저처럼 실시간으로 문자대화를 즐길 수 있게 한 메신저폰은 쿼티 자판 형식으로 인스턴트 메시지나 이메일을 정확하고 빠르게 작성할 수 있게 했고, 2.4인치 화면을 통해 대화상대와 주고 받은 메시지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과 대화 상대의 사진에 말풍선이 나타나는 기능도 갖췄다. 또 여러 단계를 거치지 않고 젊은이들의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인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 베보나 받은편지함으로 바로 접속하도록 했다.

김영희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