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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다음 “이메일 내용까지 노출”

등록 2008-07-24 18:44

370건 피해추정…43만명 정보유출 가능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발생한 한메일 서비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때 이메일 내용이 노출된 경우도 있었다고 시인했다.

다음 석종훈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메일 목록 외에도 메일 내용이 노출된 경우도 있었으며, 이같은 사례는 최대 370건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또 제3자가 이용자의 메일을 삭제하거나 이메일 첨부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자주가는 카페 목록이 노출되는 피해도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메일이 삭제됐다는 피해 신고는 415건, 첨부파일 다운로드 관련해서는 1건이 접수됐다. 다음은 사고 시간대의 한메일 이용자는 55만명이었으며, 개인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이용자는 43만명이라고 밝혔다.

다음 쪽은 사고 원인에 대해 “확인 결과 해킹은 절대 아니다”라며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로그인 기록을 보여주는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서비스 업그레이드 전, 내부 직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했으나, 수십만명의 이용자가 접속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업계 일각에선 서비스 업그레이드가 주로 새벽이나 밤 시간대에 이뤄진다며, 사고 원인이 외부 공격에 의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음 쪽은 “평소 서비스를 중단할 만한 대규모 개편은 새벽 시간 때에 했고, 소규모 유저 인터페이스 기능 개선은 낮 시간에 했었다”며 “새벽에 이번 작업이 이뤄졌다면, 피해 규모가 적어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후속 대책으로 한메일 웹페이지에서 별도의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로그 분석 뒤에 정확한 피해 현황을 고객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석 대표는 피해 보상 대책에 대해 “피해가 정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상 책임을 말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면, 우리 쪽 실수나 이용자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을 충분히 지겠다”고 밝혔다.

앞서 2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과 함께 한메일 정보 유출에 대한 사고원인, 피해 규모, 회사쪽 과실 유무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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