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스태그플레이션 압박을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국가로 분류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7일 낸 ‘한국경제,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지수 높다’란 제목의 보고서를 보면, 올해 1분기 오이시디 회원국들의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지수’가 전반적으로 높아졌으며, 특히 한국의 지수는 조사대상 28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아 스태그플레이션 진입 압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지수는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더한 수치의 장기 추세선에서 현재 경제 상황이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높을수록 고용과 물가지표가 동시에 나빠지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들어설 위험이 높음을 나타낸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지수는 18.41%로, 회원국 평균치 3.4%보다 5배 가량 높게 나왔다. 이어 미국(14.84%)과 일본(13.94%)의 차례였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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