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장 등 모든 업무 처리 ‘유트레이드허브’ 열려
세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으로만 모든 무역 업무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지식경제부는 29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민·관 합동으로 개발한 웹기반 전자무역 통합서비스인 ‘유트레이드허브’(uTrade Hub) 개통식을 열었다.
유트레이드허브를 활용하면 신용장 개설과 외환, 통관, 물류, 결제 등 무역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인터넷에서 처리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들이 은행이나 관세청 등 관련기관을 일일히 방문할 필요도 없고, 종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역서류의 위조나 변조 위험도 크게 줄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무역 시스템 구축을 위해 별도의 투자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지식경제부와 한국무역협회는 2003년부터 전자무역 인프라 구축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 세계 최초로 전자신용장(e-L/C) 유통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번 유트레이드허브 개통으로 수출입환어음매입 온라인 서비스와 전자선하증권 소유권 및 유통관리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이게 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전자무역서비스를 활용하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으로 2조6천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개통식에서 “전자무역 자체가 고부가가치 정보기술(IT) 수출품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전자무역의 세계적 확산을 위한 국가 간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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