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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촛불 밝혔던’ 다음 2분기 순익 243%↑

등록 2008-07-31 18:58수정 2008-07-31 19:43

‘아고라’ 트래픽, 실적 연결 안돼
‘촛불 정국’으로 주목을 받았던 다음커뮤니이션이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다음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 675억원, 영업이익 113억원, 당기순이익 11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41.7%, 243.3%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5.8%, 31.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4.9%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를 충족시킨 수준으로 전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 증가, 효율적 비용 집행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지난 2분기 촛불 정국으로 트래픽이 눈에 띄게 늘었으나, 이 부분이 실적에 반영되진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래픽 증가는 주로 토론서비스 ‘아고라’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용자가 늘었다고 해도 바로 다음 내에서 쇼핑을 한다던가 광고 매출로 연결되는 키워드를 검색하는 등의 활동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다음의 광고 영업력의 부족이나 경기침체로 인한 온라인 광고 시장 위축 때문에 트래픽 증가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해석도 있다.

촛불 시위가 본격적으로 벌어진 4월 말부터 다음의 뉴스 및 검색 트래픽이나, 시작페이지 점유율은 크게 늘었다. 시장조사 업체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6월 첫째주 11.42%에서 7주 연속 상승해 7월 셋째주 15.38%로 높아졌다. 시작페이지 이용자도 5월 첫째주 647만명에서 7월 셋째주 870만명으로 증가했다.

김동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작페이지 설정자 수가 연초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는데, 시작페이지를 한번 설정하면 잘 바꾸지 않으므로 이용자층이 유지되면 시장에서 다음의 위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광고를 유치하려면 일정 기간 동안 페이지뷰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며 “늘어난 트래픽이 3개월 이상 유지되면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부의 인터넷 관련 규제 강화, 언론사들의 뉴스공급 중단, 국세청의 세무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사정과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 둔화세 등을 감안할 때 하반기 실적이 나빠질 가능성도 있다. 또 온라인 광고 영업력을 보강하고 검색능력 및 서비스를 개선해야 호조세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되려면 트래픽 증가 추세가 이어져야 하며, 마케팅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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