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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비 23개월만에 감소

등록 2008-07-31 19:12수정 2008-07-31 19:18

생산 주춤하고 재고는 늘어…경기침체 가속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와 앞으로 경기상황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가 5개월째 동반 하락했고, 소비는 2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산업생산 증가세는 둔화하고 재고는 큰 폭으로 늘어나는 등 경기 침체 국면이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경기선행지수(전년동월비)는 건설수주액의 급락으로 전달보다 1.1%포인트 떨어져 7개월째 하락했다. 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도소매판매와 내수 출하 부진으로 전달보다 0.5포인트 떨여져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심리 악화로 내수 부진도 가속화하고 있다. 소비재 판매는 차량용 연료, 승용차 등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줄어, 2006년 7월(-0.6%) 이후 23개월만에 뒷걸음질을 쳤다. 소비재 판매는 지난달과 견줘서도 4.3%나 줄었다. 소비가 부진하자 재고가 전년동월대비 15.9%늘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생산 증가세도 주춤하고 있다. 광공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6.7% 늘어 지난해 9월 이후 증가율이 가장 낮았고, 서비스업 생산도 2.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얼어붙고 있다. 한국은행이 2247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7월 기업경기 조사결과’를 보면, 제조업의 업황 실사지수(BSI)는 76으로 전월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은 71에서 69로, 내수기업은 73에서 71로 각각 2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과 내수기업의 업황 실사지수는 200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대기업의 업황 실사지수는 87에서 88로, 수출기업은 82에서 85로 각각 올랐다.

한편, 경기침체에 물가·금리 급등까지 겹치면서 카드 연체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11개 카드 겸영 은행의 신용판매와 카드론, 현금서비스를 포함한 카드채권 연체율이 3월 말 1.45%에서 6월 말 1.48%(추정치)로 뛰었다고 밝혔다.

김수헌, 안창현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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