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산화티타늄 이용
자동차 앞유리창에 네비게이션을 띄우거나 투명 유리를 텔레비전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투명 트랜지스터’의 원천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는 5일 이 학교 전기전자공학과의 박재우 비케이21 초빙교수와 유승협 교수 연구팀이 산화티타늄(TiO₂)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투명 박막 트랜지스터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개발해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엔 기업 테크노세미켐과 삼성전자 엘시디총괄이 참여했다. 연구팀은 “미국·일본 기업이 이미 보유한 ‘산화아연(ZnO) 방식의 투명 트랜지스터’ 원천기술과 달리, 값싼 금속인 산화티타늄을 써서 기존 반도체 양산장비(CVD)로도 제조할 수 있는 투명 트랜지스터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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