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한진해운 등 영업익 늘어
해운업체들이 올해 상반기에 원부자재를 실어나르는 벌크선 시황의 호조 등으로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상선이 8일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을 보면 올 상반기 매출은 3조4287억원, 영업이익은 33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7.5%와 182.4%씩 늘었다.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3.1% 증가한 1조8267억원, 영업이익은 166.8% 증가한 16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상선 쪽은 “유가가 오르면서 원유를 조기에 선적해 비축하려는 선진국들의 움직임 때문에 원유 운반선의 실적이 좋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실적을 발표한 한진해운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8% 증가한 4조241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566.2% 늘어난 2072억원을 달성했다. 벌크선 비중을 점점 높여온 한진해운은 벌크 시황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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